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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1월, 팝리니지를 충격에 빠뜨린 ‘300만 아데나의 행방불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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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팝리니지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5-0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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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1월, 리니지 커뮤니티 팝리니지 에서는 한 유저가 겪은 믿을 수 없는 사건이 화제가 되었다. 그 사건의 중심에는 엄청난 부를 가진 한 상점 유저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라진 300만 아데나가 있었다.

    당시 기란 마을에서 대규모 상점을 운영하던 유저 ‘골드킹’은 서버 내에서도 손꼽히는 부자였다. 그는 희귀 아이템과 장비를 거래하며 하루에도 수십만 아데나를 벌어들이는 상인이었고, 특히 팝리니지에서 ‘살 사람은 골드킹에게 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골드킹은 상점을 정리한 뒤 자신의 창고를 확인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창고에 있어야 할 300만 아데나가 사라진 것이었다.

    그는 당황하며 창고지기 NPC를 다시 확인했지만, 분명히 보관해 둔 아데나가 보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자신이 실수로 다른 캐릭터에 옮겼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캐릭터를 확인해도 아데나는 어디에도 없었다.

    절망한 그는 즉시 팝리니지에 글을 올렸다.

    "300만 아데나가 사라졌습니다. 혹시 창고 버그인가요?"

    이 글이 올라오자 팝리니지는 순식간에 떠들썩해졌다. 당시 300만 아데나는 최상급 장비 여러 개를 사고도 남을 어마어마한 금액이었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해킹당한 거 아니냐?", "창고지기가 먹은 거 아니냐?", "NC소프트에 문의해 봐라."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사건은 점점 더 미스터리해졌다. 게임 내 해킹 피해 사례가 거의 없던 시기였고, 비밀번호를 공유한 적도 없는 그는 누군가가 자신의 계정에서 아데나를 가져갔을 가능성은 낮았다.

    그때, 한 유저가 댓글을 남겼다.

    "혹시 네가 직접 버린 건 아니야?"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던 골드킹은 충격적인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하루 전날, 창고에서 돈을 찾은 뒤 가방이 가득 찬 상태에서 창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리니지의 시스템상 가방 무게가 초과되면 아이템을 바닥에 자동으로 버리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만약 300만 아데나가 창고에서 꺼내지는 순간 가방 무게가 초과되었고, 자동으로 바닥에 버려졌다면? 그리고 그때 누군가 근처를 지나가면서 떨어진 아데나를 주웠다면?

    그는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300만 아데나가 어디로 갔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팝리니지에서도 "이건 역사상 가장 비싼 실수다.", "길바닥에 300만 아데나가 굴러다닌다고?", "그걸 주운 사람은 아직도 기란 마을에서 웃고 있겠네."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NC소프트에 문의했지만,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은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사건은 리니지 역사상 가장 어이없는 실수로 남았으며, 이후 팝리니지에서는 **"무게 초과 조심하세요."**라는 글이 자주 올라오게 되었다.

    이후 골드킹은 다시 거래를 시작해 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팝리니지에서는 그를 가리켜 **"300만 아데나를 바닥에 버린 사나이"**라고 부르며 전설처럼 회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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