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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 우리 아이 행동 수정 프로젝트 (1)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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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해피마인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49회   작성일Date 21-07-26 15:4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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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흥에 겨워 때리는 아이
    활발한 성격의 두 돌 되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엄마 혹은 아빠와 즐겁게 놀다가 흥분하면 이유 없이 엄마, 아빠의 얼굴을 찰싹 때립니다. 웃으면서 말이죠. 그러면 안 된다고 혼내기도 하지만 잠시 멈출 뿐 또 때립니다. 가끔은 사람에게 물건을 던지는 것이 재미가 있는지 신나서 던지기도 하고요. 아이 힘이지만 때로는 좀 아픕니다. 그만하라고 해도 멈추지 않을 때는 저도 모르게 아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화를 낼 때도 있고요. 어린이집에서도 흥이 나면 친구들을 때린다고 합니다.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무시도 해봤는데 좀처럼 멈추지 않네요.

    Solution 아이가 부모님을 때리면서 웃음을 지어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긍정적 감정의 표현임은 분명합니다. 말하자면 아이의 입장에서 스킨십의 시도이고, 애정의 표현인 것입니다. 아직 언어적 능력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충분히 가능한 현상입니다. 혹은 감정적으로 흥분한 나머지 기분 좋다는 표현을 때리는 행동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우리 어른들도 기분이 무척 좋을 때 손뼉을 치거나 옆 사람의 등을 두드리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엄마의 우려대로 아이의 때리는 행동은 비사회적일뿐더러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적 행동으로 인식될 수 있기에 지금부터 교정해줘야 합니다.

    우선 가족부터 아이에게 싫다는 반응을 보이세요. 그리고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안 돼”, “잘못이야!”라고 일러주십시오. 집 밖에서도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어떤 사람은 아이가 귀엽다거나 장난으로 간주해서 재미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데, 이 경우 아이의 행동을 더욱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가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되니까요. 따라서 일관적으로 아이에게 부정적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다른 사람이 싫어해” 혹은 “다른 사람이 아파”라는 설명도 덧붙여주세요. 아이가 때릴 것 같으면 재빨리 몸을 피해서 맞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아이가 계속해서 때리는 시도를 하면, 아예 그 자리를 떠나서 아이 혼자 있게끔 내버려두십시오. 물건을 집어던지는 것 역시 집어던질 만한 것들이 없게끔 다 치워놓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자신의 때리는, 혹은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부모가 금지시키고 있음을 알려주는 셈입니다. 단지 말로 계속 금지의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 이와 같은 물리적 차단이 함께 이루어질 때 더 강력한 제재 효과를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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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무척 예민한 아이
    일곱 살 저희 아이가 무척 예민해서 걱정입니다. 물론 감성이 풍부해서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상처를 잘 받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떠들다가 선생님께 가벼운 주의만 받았는데도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친구와 놀다가도 혼자 삐쳐서 방구석에 웅크리고 있기 일쑤고요. 외부의 자극에도 끄떡없는 탄력적인 아이로 키우는 법을 알려주세요.

    Solution 마음의 상처를 쉽게 받는 아이입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탄력성이 부족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가벼운 주의에도 눈물을 뚝뚝 흘린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아이는 단지 자신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야단맞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자신을 미워하거나 싫어한다고 여길 가능성이 큽니다. 친구의 사소한 행동 역시 자신을 싫어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결국 자아 존중감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따라서 평소 부모님이 아이에 대한 칭찬을 충분하게 해주셔서 자신감을 키워주십시오. 한편으로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주변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인식시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도 있습니다. 즉 과장된 울음은 선생님에게 동정심을 유발시키거나 추가적인 야단을 멈추게 만드니까요. 삐쳐서 웅크리는 행동의 이면에는 누군가 내게 와서 나를 다시 데려가기를 바라는 마음도 숨어 있고요.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옆에서 위로해줘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반드시 올바른 해석을 해주십시오. 즉 “선생님에게 야단맞아서 무척 속상했겠구나. 하지만 선생님이 너를 미워하셔서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야. 선생님은 너를 사랑하셔. 너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야” 혹은 “친구 때문에 기분이 안 좋구나. 하지만 친구들이 너를 싫어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야. 친구는 자기도 모르게 네 기분을 나쁘게 만든 것이야”라는 설명을 덧붙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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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입양한 아이, 양육 고민
    저는 다섯 살, 여덟 살 두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작은아이는 제가 낳은 아이이고 큰아이는 마음으로 낳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큰아이가 눈치도 많이 보고 가끔 혼잣말도 합니다. 주위 사람들 말로는 그래도 예전보다 훨씬 밝아져서 보기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제 욕심인지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네요.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있어요. 유독 아빠에 대한 소유욕이 무척 강하다는 겁니다. “아빠는 자기 것”이라며 “아빠랑 목욕했으니 아빠는 나만 사랑한다”라는 조금은 당황스러운 말을 합니다.

    제가 “이제 OO는 많이 커서 아빠와는 다른, 여자이기 때문에 같이 씻을 수 없다”라고 설명해줘도 자꾸 거짓말까지 지어내며 욕실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제가 통화를 하거나 문을 닫고 뭘 하고 있으면 창문으로 들어와 지켜보고 있어 놀란 적도 있어요. 다섯 살에 제게 와서 예전 기억은 잊고 밝게 지내고 있는 딸아이가 예쁘기만 합니다. 근데 가끔씩 이런 행동을 할 때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러워요. 좀 더 자란다면 ‘혹시 우리 엄마가 아니라서 나를 이해하지 못하나?’라고 오해할까 봐 두려워요. 누구보다 친구 같은 엄마가 돼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Solution 다섯 살에 입양된 아이라면 예전의 기억을 상당 부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설령 잊어버렸다고 할지라도 잠재 기억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또다시 버려지지 않기 위한 ‘애착 추구’ 행동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소 민망하고 불편한 표현이지만 자신이 여자임을 알기 때문에 아빠에게 여성적 매력도 보이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아빠에게 사랑스러운 존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싶은 것입니다. 또 엄마를 항상 관찰한다는 점은 엄마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뜻이고, 게다가 엄마의 감정 상태를 미리 파악해 자신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하고자 하는 의미입니다.

    결국 아이의 마음속에는 아직 ‘이별’이나 ‘버림’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우선 아이를 안심시켜줘야 합니다. “아빠는 너와 함께 목욕하지 않아도 너를 무척 사랑하셔” 혹은 “엄마는 너와 함께 있지 않을 때도 항상 너를 생각하고 사랑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려주세요.

    엄마의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혹시 아이를 질투하거나 아이의 강한 소유욕을 걱정한 나머지 아빠와 덜 놀게끔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는 이를 일종의 경쟁 구도로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빠와 자주 놀고 어울리게 하되 셋이서 혹은 가족 전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해보세요. 예컨대 야외 소풍, 산책, 간단한 공놀이, 자전거 타기, 외식 등도 좋습니다.

    한편 아이가 크면서 때로는 ‘만일 우리 친엄마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고민을 할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세요. 아이가 그러한 고민 자체를 절대로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완벽주의 육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와 엄마 간의 긴장감을 높여서 결국 더 좋지 않은 상황이나 관계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비록 친엄마는 아니지만 나를 무척 사랑해주셔’라는 생각에 도달하면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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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고자질하는 아이
    저는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이를 가르치다 궁금증이 생겨서 문을 두드립니다.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도 잘 듣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시시콜콜 저에게 고자질한다는 겁니다. “선생님 XX가 OO한테 욕했어요”, “선생님 XX가 문제는 안 풀고 휴대폰만 봐요” 등등 수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시시때때로 고자질을 하며, 그러다 보니 다른 아이들도 따라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문제가 없어서 제가 혼낼 일도 아닌 것 같고, 어떤 식으로 접근해 교육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의 심리나 이유가 궁금합니다.

    Solution 고자질을 하는 아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옳고 그름에 대한 구분이 분명한 아이입니다. 반드시 옳은 행동을 해야만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절대로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에 융통성이 부족한 아이로 비칩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보다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고자 하는 아이입니다. ‘자신은 잘하고 있는데 다른 아이는 잘 못하고 있으니 나를 더 칭찬하고 인정해주세요’라는 심리적 동기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아이의 고자질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고 섬세하게 접근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고자질을 다 받아줘서 잘못한 아이들을 곧바로 야단친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고자질한 아이가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자질한 아이를 야단치면, 아이는 이해를 하지 못할뿐더러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혼란스러워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두 가지 대응 전략이 있습니다. 첫째, 아이의 말을 들어주되 한계를 정해주세요. 예컨대 “응, 알았어. 그런데 지금은 수업 중이니까 다음부터는 나중에 따로 선생님에게 얘기해줘”라고 말해서 현재의 아이 행동에 제한을 주십시오. 아무리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이라도 전체 수업에 방해를 주는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일깨워주는 셈입니다. 둘째, 나중에 아이를 따로 불러서 고자질의 좋지 않은 점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면 됩니다. “너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올바르게 행동해서 참 좋아. 하지만 친구의 잘못을 선생님에게 다 알려주면 친구들이 너를 싫어할 수도 있어. 친구들의 잘못을 발견하는 것은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지, 네가 할 일은 아니란다.” 이는 아이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으면서 고자질의 문제점을 일러주는 것입니다.
    - 출처 : 레이디경향